Home HAWAII NEWS 연말 소비자 지갑 닫아

연말 소비자 지갑 닫아

0

지난 2년간 연말연시 쇼핑은 팬데믹 경기 부양 지원금의 도움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11월과 12월 소매업체들의 매출은 연간 소매 매출의 평균 약 20%에 달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보다 신중하게 지출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연말연시 매출이 4%에서 7%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의 16% 성장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인플레이션이 8%를 초과하면 소매업체는 실질판매가 감소하게 됩니다.

한편 월마트(Walmart)와 타겟(Target)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은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가 한 달 넘게 남았지만 조기 세일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재고 부담도 있고 소비 자들의 쇼핑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는 점이 할러데이 시즌 세일을 앞당긴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아마존은 지난 7월 프라임 데이에 이어 두 번째 프라임 데이를 지난주 이틀간 진행하며 처음으로 1년에 두 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지난주 할인 행사 동안 판매한 금액이 올해 7월 행사와 비교했을 때 2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제로 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 이상이 앞으로 1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66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조사한 결과 63%가 내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조사 보다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과반이 경기침체를 예상했습니다.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