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하와이에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우기인 겨울에 폭우에 대비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국립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은 올 겨울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한랭 전선이 이번 주 하와이 방면으로 이동하면서 호우 상황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여주는 잠재적인 지표가 됩니다. 하와이 주민들은 우기가 얼마나 강력한지 작년의 경우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2021년 3월 하천 수위가 거의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할레이바(Haleiwa)와 오아후 노스쇼어(North shore )에 큰 홍수가 일어난 바 있습니다. 국립기상청의 선임 수문학자(hydrologist)인 케빈 코다마(Kevin Kodama)는 그동안 하우울라(Hauula), 푸날루우(Punaluu), 그리고 카후쿠( Kahuku) 지역에 큰 비가 내렸고 오파에울라 스트림(Opaeula stream)이 기록적인 수위를 보였다면서 통계가 보여주는 것과 별개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6개월을 내다보면 하와이가 1950년 이후 단 두 번 발생한 라니냐(La Nina) 현상에 3년 연속 포함될 것이기 때문에 예측은 매우 유사합니다. 라니냐는 일반적으로 바람이 불어오는 지역에 더 많은 비를 내리는 것으로 나옵니다.
인터뷰 : 케빈 코다마 / 국립기상청 선임 수문학자
따라서 무역풍 조건이 더 지속되고 바람이 불어오는 경사면에서 습한 조건을 갖게 되는 더 강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바람이 불어 나가는 지역은 건조한 상태로 유지됩니다. 지역에 따라 아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이는 빅아일랜드의 바람이 불어나가는 지역이 가뭄을 겪고 올해 마우이의 가뭄 수준이 예외적으로 극심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연방 해양대기청(NOAA) 모델은 비가 언제 내릴 것인지 정확히 표시하지 않지만 코다마는 3월이 일반적으로 우기 중 가장 활동적인 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악천후는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 우기에는 지역에 따라 엄청난 양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만반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