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은 올 겨울 삼중 유행병인 트리-데믹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경고는 호흡기 감염 환자 증가가 병원에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겨울이 다가오자 보건 당국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와 독감, 그리고 코로나가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 트리-데믹(tri-demic) 위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경고는 전국적으로 호흡기 질환자 급증하면서 나온 것입니다. 하와이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약칭 RSV 감염은 지난 며칠 동안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힐튼 래델(Hilton Raethe) 하와이보건의료협회(Healthcare Association of Hawaii) 회장은 RSV가 올해 이 맘때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수준으로 상승했고 독감 발병률도 증가할 것이라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오미크론이 어떻게 창궐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기준 RSV 양성률은 23%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9월 보다 3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의료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내 병원들도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래델 회장은 주내 병원들이 이미 포화상태라면서 환자를 돌 볼 인력이 없기 때문에 본토에서 온 오육백명의 의료진들로부터 도움을 받고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RSV와 독감, 코로나가 모두 주내 병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지금이 백신 접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때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 보건국은 하와이 주민 중 15%만이 두 번째 부스터샷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접종, 특히 2가 오미크론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주내 의료시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