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유일의 공공 사격장이 무기한 폐쇄되면서 제기된 납 위험성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시 당국이 처음으로 사격장 직원들 중 일부의 혈중 납 수치가 높아졌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하와이 산업안전보건국(Hawaii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은 사격장 직원들이 코코 헤드 사격장(Koko Head Shooting Range)에서 납에 노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은 직후 바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격장 직원 12명 중 절반이 넘는 직원의 혈중 납 수치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 당국도 직원 중 일부가 정상 범위보다 높은 납 수치를 보였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시가 직원들이 사격장에서 납에 노출됐다는 사실을 언제 처음 알게 되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시 당국은 지난 9월 16일 계획된 둔덕 개보수 프로젝트를 2주 앞당겨 사격장을 돌연 폐쇄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는 사격장 폐쇄 이유로 인력 부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시가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며 비난했습니다. 하와이카이지역위원회(Hawaii Kai Neighborhood Board) 그레그 크누센(Greg Knudsen) 위원은 사격장의 납 오염 가능성은 오랫동안 우려되어 온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그레그 크누센 / 하와이카이지역위원회
담당 부서인 파크 앤 레크레이션국(Department of Parks and Recreation)은 성명을 통해 현재 시행 중인 계획된 폐쇄에 앞서 코코헤드 사격장 일부 직원의 납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돼, 모든 정규직 직원과 시간제 직원의 검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 결과 일부 직원의 혈중 납 수치가 높았지만 산업안전국보건국에서 설정한 우려 수준 보다 낮아 산업안전보건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당국이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한 문의에 대해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가 어제 처음으로 답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