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낙태 문제에서 경제 문제로 이동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오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에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46%로 민주당(44%)을 추월했습니다.
앞서 8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이 공화당에 3%포인트 차로 우위를 점했습니다. 오차범위가 ±2.5%포인트라는 점에서 판세는 박빙으로 볼 수 있지만, 추세상으로는 공화당이 호조라는 점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여론 변화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낙태 문제에서 경제 문제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현재 미국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직전 여론조사보다 11%포인트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반면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1%였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54%로 절반을 넘어선 반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답변은 27%에 그쳤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43%로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