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앞두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약칭 RSV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RSV는 전통적으로 대부분 유아들이 걸리는 바이러스입니다.
가을과 겨울철은 일반적으로 소아과 의사들이 독감과 파라인를루엔자(parainfluenza),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약칭 RSV를 비롯한 여러 바이러스를 다루기 때문에 바쁘지만 올해는 더 바쁩니다.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 대응 수칙이 종료되면서 어린이와 일부 성인에게서 RSV 급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피올라니 병원(Kapiolani Medical Center for Women and Children)의 경우 지난 10월 RSV로 입원한 어린이가 지난 6년 중 가장 많았습니다. 카이저 모아날루 병원(Moanalua Medical Center)은 입원한 어린이의 90%가 RSV에 감염됐지만 병원은 여전히 수용 능력이 있다는 입장입니 다. 퀸스 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의 약 20%를 응급실로 보냈지만 감염자 수는 10월 초에 비해 약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있는 독감과 달리 RSV는 뚜렷한 치료제가 없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발열을 동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 지난 3년간 유행하지 않았던 것은 마스크를 쓰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최소한 손을 씼고 기침할 때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