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작으로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정우성이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같은 날 KBFD가 국제 공동제작 한 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시사회가 진행되면서 카할라 극장은 한국 영화를 접하려는 관객들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1981년 시작해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하는 하와이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한국 영화들이 대거 시사회가 진행되면서 카할라 극장은 한국 영화를 접하려는 관객들로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된 ‘위대한 유산-사진신부’(THE STORY OF DREAMS: PICTURE BRIDES)는 KBFD와 한국의 제작사 제이원더가 지난해 방송 다큐멘터리 버전으로 제작해 호평을 받으면서, 이후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함께 제작에 참여해 기존 다큐멘터리를 40% 이상 보강 다큐멘터리 영화 버전으로 완성해 이번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1903년 최초의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한 ‘위대한 유산-사진신부’ 다큐멘터리 방송 버전은 지난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하는 시상식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데 이어,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 해외 우수 공동제작 대상’에서 우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2 차세대 미디어 주간’에서 방송콘텐츠 부분 대상, ‘2022 해외한국어방송대상’에서 대상을 받는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위대한 유산-사진신부’는 최근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천연희 지사의 딸로 올해 103세를 맞은 메리 자보와 하와이에서 조성된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해 옥고를 치른 권도인과 권희경 지사의 딸 에스더 권, 하와이 한인 최초로 호놀룰루 경찰국장을 역임한 리 도나휴, 사진 신부였던 할머니의 전통을 이어오며 한국의 김치를 소개하고 있는 함스 김치의 마크 아이리쉬 등이 출연해 낯선 땅 하와이에서 인생을 개척해 나간 ‘사진신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유산-사진신부 다큐멘터리 영화 버전은 내년 1월 13일 한인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KBFD TV를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올해 KBFD와 한국의 방송제작사 레드픽쳐스, LG헬로비전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Syngman Rhee’s 30 years in Hawaii)’ 도 제42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되면서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시사회가 열렸습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하와이 30년 독립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이승만의 하와이 30년‘은 이덕희 하와이 한인 이민연구소장이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일제의 압박을 피해 하와이로 피신한 이승만이 이곳에서 학교를 세워 교육사업에 매진하고, 출판을 통해 하와이 한인들의 계몽에 앞장섰던 모습을 4K 고화질 화면에 담았습니다. 관객들은 ’이승만의 하와이 30년‘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초대 대통령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기 됐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보호자‘(A Man of reason) 시사회가 같은 날 오후 8시에 진행됐습니다. 2008년 하와이국제영화제 배우업적상을 수상한 정우성은 14년 만에 영화제를 찾아 관객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정우성 감독 / 보호자
배우성은성은 올해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매년 6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하와이국제영화제 오아후 오프라인 상영은 13일은 어제를 기점으로 끝이났지만 17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빅아일랜드에서 오프라인 상영회를 이어갑니다. 이와함께 하와이국제영화제 온라인 상영은 오는 27일까지 HIFF(히프)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