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고령화·이민감소에 구인난 계속될 듯

고령화·이민감소에 구인난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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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미국에서 고령화와 이민 감소 등으로 인해 고용시장에서 구인난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력으로 꼽히는 구인난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물가 상승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구직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년에 고용주들이 근로자를 고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근로자들이 고용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보고서는 우선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주요 국가에서 2026년부터 2036년까지 노동가능인구인 15세에서 65세가 모두 줄어들 것이라는 세계은행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해당 연령대 노동인구는 미국이 3.2%, 독일 7.2%, 프랑스는 3.8%, 캐나다 3.3%, 영국 3.1%로 각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는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데다 인구 증가의 한 요인이었던 이민자 수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추세와 비교하면 이민 노동자 수는 약 140만 명 급감한 것으로 보고서 저자인 에런 테라자스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추산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로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보건 분야나 요식업·호텔 업종에서 구인난이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감원이 보도되는 이때 장기적인 구인난을 얘기하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다”면서도 노동시장의 단기간 경기 순환과 장기적·구조적 어려움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구인난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주들이 내년 근로자 급여를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4.6% 인상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컨설팅업체 윌리스 타워스 왓슨이 지난달 한달동안 고용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내년에 근로자 급여에 지출하는 예산을 평균 4.6% 늘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대다수는 급여 인상의 이유로 물가 급등과 노동시장의 구인난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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