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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데믹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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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시즌이 시작된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미국 내에서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트리플데믹’이 현실화한 상황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올해 독감에 발생한 환자는 약 620만 명, 사망자는 약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에는 어린이 사망자도 12명이나 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 국내 인플루엔자 감시팀장인 리넷 브레머 박사는 “사람들이 독감이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 모임이 많아지는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앞으로 몇 주간 또는 몇 달간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CDC에 보고된 독감 표본 중 약 76%는 A형 독감의 H3N2 바이러스이고 나머지는 H1N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증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독감 유형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코로나 및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유행과 함께 이례적으로 일찍 시작됐다며 코로나 방역으로 몇 년간 바이러스 활동이 억제되면서 전염력 강한 질환과 싸울 수 있는 면역계를 가진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아시지 자 백악관 코로나 대응 조정관도 “우리는 지금 전염력이 매우 강한 세 가지 호흡기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며 “앞으로 수주 간 독감과 코로나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많이 감염된 점도 바이러스가 쉽게 확산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CDC의 최신 독감 활동 데이터에 따르면 독감이 아칸소와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켄터키, 미시시피, 뉴멕시코, 뉴욕시, 워싱턴DC 등 전국의 많은 지역에서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사라질 것이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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