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대법원이 은닉 총기 휴대 면허 규제 위헌 결정을 내린 후 면허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호놀룰루 시의회가 공공 장소에서의 은닉 총기 소지 규제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공원과 같은 민감한 장소(sensitive place)에서 은닉 총기 소지를 규제하는 법안이 어제 호놀룰루 시의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시 의회는 법안57(Bill 57)을 표결에 부쳐 찬성 6표, 반대 2표로, 추가 공청회를 위해 집행위원회(Executive Matters Committee)로 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투표는 총기 논쟁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증언을 들은 뒤 이뤄졌습니다. 릭 블랑지아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은 대중 보호 측면에서 공공장소에 총을 들고 가야 하는 이유는 합리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법안57은 총기 소지자가 학교, 공원, 시 건물, 그리고 버스 같은 공공장소에서 은닉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연방 대법원이 공공장소에서 권총을 소지하는 것에 대한 주 정부의 광범위한 규제를 폐지한 후 나온 조치입니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 이후 약 600명의 오아후 주민들이 은닉 총기 소지 면허를 신청했습니다. 법안 지지자들은 공공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총기 권리 옹호자들은 법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더불어 민감한 장소에 대한 시의 정의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