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인 어제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한 지 8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을 기리기 위해 애리조나 메모리얼에서 추모행사가 거행되었으며, 와이키키 칼라카우아 애비뉴에서는 수천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기념 퍼레이드가 진행됐습니다.
81년 전 12월 7일은 일본이 진주만을 공습해 2천 4백여 명의 미국인들이 사망한 날입니다. 하와이에서는 이날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애리조나 메모리얼에 모여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이곳에는 당시 생존자 중 한 명인 잭 홀더씨가 참여해 전우들의 영령을 추모했습니다. 81년 전 펄하버 공습 당시 열아홉 살이었던 홀더씨는 많은 사람이 당시에 느꼈던 감정에 대해 궁금해했다면서, 당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은 분노와 놀람, 그리고 두려움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홀더씨는 아직도 그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애리조나 함을 비롯해 수많은 군함이 침몰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펄하버 공습에서 살아남았던 생존자들은 이제 고령으로 대부분 세상을 떠난 상태입니다.홀더씨는 애리조나 메모리얼에서의 추모식 이후, 와이키키에서 진행된 퍼레이드에도 선두에 서서 행렬을 이끌었습니다. 어제 퍼레이드에는 2천 명의 행진자들과 60대의 차량, 6대의 꽃차, 그리고 10개 밴드가 참여해 포트 데루시에서 카피올라니 공원까지 행진했습니다. 홀더씨는 지금 자신의 감정은 자랑스러움과 놀라움, 그리고 또 자랑스러움이라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이 펄하버 공습을 기억해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