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힐 연료 누출로 인한 식수 오염 사건과 관련해 주민들의 불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하수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해군 당국이 이를 숨기기에만 급급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수백여명의 주민들은 어제 워크 포 와이 (Walk for Wai)에 참여해, 하와이 주정부와 환경보호 단체가 최근 실시한 레드힐 지역 지하수 수질 검사에서 1년전 검출됐던 독성 화학 물질이 다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미들은 그러면서 해군당국이 이를 알면서도 묵과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수도국 관계자들도, 해군당국이 올해 초 이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알리지 않았다면서 매우 유감이며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레드힐 수질 오염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이미 하와이를 떠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주민의 경우, 자녀들이 하와이를 떠난 뒤 의사와 백번이상 만나야만 했으며 각종 의료 처치를 해야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연료저장탱크에 보관된 1억 4천만 갤런의 연료를 2024년 중순 이전에 비우지 못한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해군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