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 가상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직 출마 선언도 안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크게 밀린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습니다.
USA투데이와 서퍼크대학교가 공동으로 1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화당 지지자의 56%가 대선 후보로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그치면서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23%포인트였습니다. 또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대선 도전을 지지하는 답변은 47%였으며, 공화당 지지자의 45%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사의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대선 도전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는 지난 7월 60%에서 10월 56%, 이번에는 47%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 리스크와 중간선거 부진 책임론에도 불구하고 출마 선언을 강행했으나 인종 차별주의자와 만찬을 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의 사건들로 인해 당내 지지세가 약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현실화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디샌티스 주지사에 비해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40%대 바이든 대통령 47%로 양자 대결에서 7%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디샌티스 주지사 47% 대 바이든 대통령 43%으로 4%포인트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40대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틀 트럼프’로 불리는 강경한 보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더 전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