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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속도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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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겼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자 “우린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동부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노동부는 오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지난달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작년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는 미국의 물가상승 속도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유소 휘발윳값은 1년 전보다 낮아졌고, 절반의 주유소는 갤런당 3.09달러 이하에 판매된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쉴 틈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직접 와닿는 대표적인 품목인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갤런당 평균 5달러를 돌파하며 치솟았지만 이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중 1천5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이 중 75만 개가 제조업”이라며 “지난 몇 달간 물가보다 임금이 더 많이 올랐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우리가 더욱 안정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 우린 어떤 것도 당연시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나의 경제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고,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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