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12월 22일, 어제는 한인 최초 이민단이 인천을 출발한 날입니다. 인천시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하와이극장에서 120주년 기념과 축하공연을 펼쳤습니다. 호놀룰루시는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한인 최초 이민단이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하며 대한민국의 이민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인 최초 이민단이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한지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시는 어제 다운타운에 위치한 하와이극장에서 이민 120주년 기념식과 축하공연을 개최했습니다.
어제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실비아 장 룩 하와이 부주지사,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 타미 워터스 호놀룰루시의회 의장, 홍석인 주호놀룰루 총영사를 비롯해 인천시 관계자와 한인 동포들이 참석해 한인 최초 이민단의 인천 출발 12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동포들은 피땀 어린 노력의 결실로 한인사회를 일궈왔고, 이들의 노력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인천은 더 큰 발전을 위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유정복 시장 / 인천광역시
한인 1.5세로 하와이주 부지사에 당선된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120년 전인 1902년 12월 22일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인들을 시작으로 이민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강조하고, 초기 이민자들은 매우 힘든 일을 계속해왔다며 그들의 노력으로 저는 용기를 가지고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실비아 장 룩 부주지사 / 하와이주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도 축사를 통해 “이곳에 있는 5만5천여명의 한인들이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점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호놀룰루시는 오늘 12월 22일을 ‘인천의 날’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릭 블랑지아디 시장 / 호놀룰루시
인천시는 이날 인천광역시 국제자문관으로 활동하며 인천시의 해외 홍보 및 위상 제고에 지난 20년간 헌신해왔으며, 이번 인천-하와이 이민 120주년 기념 문화예술행사 개최를 추진해온 고송문화재단 고서숙 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인천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은 8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한국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한자리에서 선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