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겨울 폭풍을 인한 인명 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정오까지 겨울 폭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64명이 보고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미국을 강타한 겨울폭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절반은 1m 넘는 폭설이 쏟아진 뉴욕주 북서부에서 나왔습니다. 뉴욕주 버펄로시는 오늘 7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버펄로 내 폭설 희생자는 모두 28명이 됐고, 버펄로가 포함된 이리카운티와 인접한 나이아가라카운티를 합쳐 3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977년 이 지역에서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 폭풍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혹한, 강풍, 폭설을 동반한 이번 겨울 폭풍으로 미 전역에서 오늘 정오까지 총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 4ft가 넘는 눈이 쏟아진 버펄로에서는 자동차나 도로, 전기가 끊긴 자택 등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결국 사망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버펄로에서는 아직 4천 가구가 정전 상태이고, 버펄로·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은 28일 오전까지 폐쇄됐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부터 자동차 운행 금지령을 발표한 버펄로는 금지령을 무시하고 차를 끌고 나오는 주민들이 계속 나오자 주 방위군 헌병대 100명과 주 경찰관을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폭설로 마비된 버펄로 시내에서는 폭도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사건이 빈발해 시 당국과 경찰이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