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상당수 주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한 가운데 마리화나 성분이 든 식품을 섭취한 아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독극물 센터의 전국 독극물 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기간에 전국적으로 6세 미만 아동이 의도치 않게 식용 마리화나를 먹었다고 신고된 사례는 7천4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7년 207건이던 신고 건수가 2021년에는 3천54건으로 늘어나면서 불과 4년 만에 14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미국 소아과학 저널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만 이 연령대 아동의 우발적인 마리화나 노출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노출 증가세는 2017년 8개 주와 워싱턴DC에서만 기호용 마리화나가 허용됐지만 2021년에는 19개 주가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했으며 40개 주가 의료용 마리화나를 허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처럼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한 지역이 증가함에 따라 관련 상품에 대한 접근도 더욱 손쉬워졌지만 관련 제한 규정은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식용 마리화나가 포함된 제품은 사탕이나 쿠키, 브라우니, 초콜릿 등 아동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에 포함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이 마리화나에 노출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런 아동은 매우 아플 수 있고, 걷기나 앉기, 호흡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tmqsl다. 이번 연구 역시 아동이 마리화나에 노출되면 심장 문제, 정신착란, 구토, 호흡 곤란 등의 증세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