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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 만찬식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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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은 우리 선조들이 처음으로 하와이에 발을 디디며 한인 최초 이민 역사가 시작된 날입니다. 특히 올해는 120주년을 맞아 하와이는 물론 본토에서도 우리 선조들의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계획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주말까지 이어졌는데요. 관련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하와이 한인회가 주최하는 미주한인이민 120주년 기념식에 이어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만찬 식을 가졌습니다.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에서 진행된 이 날 만찬 식에는 에드 케이스 연방하원의원, 릭 블랑지아디 호놀룰루 시장과 켈빈 세이, 케롤 후쿠나가 호놀룰루 시의회 의원 등 로컬 정치인들과 주호놀룰루 홍석인 총영사, 서대영 하와이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에서 국민의 힘 권성동 의원, 김학용 의원, 황보승희 의원과 김무성 상임고문,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성곤 재외동포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미주한인이민 120주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에드워드 슐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민 선조들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주역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에드워드 슐츠 회장 /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날 만찬 식에는 미주한인재단 하와이가 지난 1년여 동안 진행해온 ‘한인 묘비 탁본 프로젝트’을 배우 김승우씨가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보훈처가 후원하고 미주한인재단 하와이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KBFD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하와이 한인회, 민주평통 하와이협의회 등 범 한인 사회 행사로 진행된 탁본 프로젝트는 고국에선 물론이고 하와이 현지에서조차 존재감이 잊혀진 수천 명의 독립운동가의 마지막 흔적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 : 김승우 / 영화배우

또 이날 행사에서는 탁본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굴돼 지난해 11월 서훈을 받게 된 함삼여 지사의 훈장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함삼여 지사는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 통상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조선독립단 하와이지부 책임자와 기관지인 태평양시사의 주필로도 활동했습니다.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는 이처럼 미주한인이민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사적지 동판 설치 등을 통해 차세대들 교육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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