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집값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의 여파로 지난해 11월에도 하락, 5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작년 11월 전월보다 0.6%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보다 0.5% 하락, 역시 5개월 연속으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기존주택 판매량은 17.8% 감소해 2014년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집값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3.6% 떨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피닉스와 라스베이거스가 지난해 11월에 각각 1.9%와 1.7% 떨어지는 등 서부지역 주택 가격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연간 하락 폭은 마이애미가 18.4%로 가장 컸으며 탬파가 16.9%로 뒤를 따랐습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은 연간 1.6%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가 오늘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2.3% 오른 36만6천900달러 였습니다. 연방주택금융청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8.2%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