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섬 일주 도로 중 하나인 카메하메하 하이웨이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메하메하 하이웨이 일부 구간이 잇따라 붕괴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카메하메하 하이웨이(Kamehameha Highway) 와이메아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지 이틀만에 하우울라(Hauula) 구간에서 도로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어제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카후쿠(Kahuku) 방향 차선은 포키와이 플레이스(Pokiwai Place) 인근에서 교통이 한동안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주 당국은 윈워드 오아후(Windward Oahu)와 노스쇼어(North Shore) 지역을 지나는 카메하메하 하이웨이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수 년간 씨름해 왔습니다. 하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해안침식과 해수면 상승은 해안도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 도로는 이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하우울라에 살고있는 데릭 프레슬리(Derrick Pressley)는 수년 동안 이 구간을 모니터링 해왔고 2020년 해당 구간 일부가 붕괴됐을 당시 현장에 있었습니다. 프레슬리는 지난해 11월 도로 균열을 발견했다며 도로 붕괴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주 교통국은 당시 카메하메하 하이웨이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없으며 균열은 도로 자체에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프레슬리 도로 균열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교통국은 도로 상태가 양호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지난 1월 이 지역을 방문한 교통국 관계자는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경청한 뒤 도로에 대한 장기 계획이 진행 중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교통국은 도로 유지 보수를 계속하고 필요에 따라 보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교통국 편이 아니었습니다. 이번 도로 붕괴는 유지 보수가 예정되기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프레슬리는 자신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