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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주,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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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슈퍼볼을 앞두고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려는 노력이 주 의회에서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하와이 주민들이 불법적으로 스포츠 베팅을 하고 있다며 합법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하와이 주민들은 올해도 팬 듀얼(Fan Duel)이나 드래프트 킹스(Draft Kings)와 같은 온라인 스포팅 베팅업체를 이용해 슈퍼볼 게임에 베팅할 수 없게 됐습니다. 주 의회에서 어제 온라인 스포츠 베팅을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주 의회 지도부는 이것이 올해 스포츠 게임 베팅 합법화를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시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스포츠 게임 업계와 지지자들은 하와이에서 이미 많은 주민이 스포츠에 불법적으로 베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를 합법화하고 규제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포츠 베팅 얼라이언스(Sport Betting Alliance)의 로비스트인 팻 깁스(Pat Gibbs)는 연간 27만6천 명의 하와이 주민들이 전화와 컴퓨터로 예약 또는 해외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스포츠 도박에 총 6억 7천만 달러를 베팅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하와이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지 않고 전국적인 연구에서 추정한 숫자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업계는 또한 합법적인 온라인 스포츠 베팅으로 연간 약 7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도박은 합법이든 불법이든 피해가 같다는 것이 주 의원들의 입장입니다.

인터뷰 : 엘리야 피에릭 주 하원의원 / 하와이 주

스포츠 베팅업체인 드래프트 킹스의 한 관계자는 시스템을 통해 도박 문제를 감시하고 플레이어가 소비하는 시간과 돈을 제한하도록 권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지역구인 칼리히(Kalihi)에서 많은 불법 도박을 보고 최근 지역 스포츠 베팅과 포커 팔러(poker parlor) 시스템을 지지한 다니엘 홀트(Daniel Holt) 위원장은 법안 폐지를 권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홀트와 주 하원 지도부는 이번 시도가 올해 우리가 도박에 대해 들을 수 있는 마지막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상원 지도부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입법 의제가 많아 도박 합법화는 올해 거의 사장된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는 도박 합법화가 도박 습관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수를 증가시킬 뿐이라는 우려를 표명했지만, 도박 관련 법안에 대해 논의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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