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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정치인 자격시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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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가 넘는 고령 정치인은 정신 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을 치르도록 하자는 공화당 대선주자 니키 헤일리의 제안에 국민 77%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등록 유권자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7%가 75세 이상 고령 정치인의 정신 능력을 검증하는 자격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는 20%, 찬반이 확실치 않다고 답한 이는 3%였습니다. 2011년부터 2017년 초까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지사를 지낸 후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8년 말까지 유엔주재 미국대사로 재직한 헤일리는 2024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지난 14일 공식으로 발표한바 있습니다. 그가 고령 정치인들에 대한 정신 능력 검사 의무화를 주장한 것은 각각 현직·전직 대통령인 바이든과 트럼프 등 대선 경쟁자인 고령 정치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며, 만약 2024년 대선에서 또 승리한다면 재선 임기가 시작되는 2025년에는 82세가 됩니다.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대통령 직무 수행 지지도는 조사 대상 유권자 중에서는 44%였고, 민주당 유권자 중에는 84%였습니다.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4년 대선후보로 지지한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8%로 2위였고, 헤일리와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7%,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리즈 체니 전 하원원이 각각 2%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공화당 대선 경선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유엔 대사밖에 없으나, 다른 이들도 출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유권자들 중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를 희망하는 이의 비율은 53%로, 바이든을 차기 후보로 지지하는 37%보다 높았습니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전체 유권자에 대해서는 ±3%포인트, 민주당 혹은 공화당 유권자에 대해서는 ±4.5%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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