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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러 전투기’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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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흑해 상공에서 미군 드론과 러시아 전투기가 충돌해 미군 무인정찰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건과 관련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오늘 러시아에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오늘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 회의에서 충돌 사건과 곤련해 “실수 하지 말라”고 말하며 러시아에 군용기를 안전하게 운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은 어디든 비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회견에서 “러시아군이 한층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은 고의적이었다”고 지목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는 무모하고 안전하지 않은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러시아의 행위에 대한 동기나 의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미국은 국제공역에서의 비행에 대한 러시아의 무모한 근접위협비행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러시아는 미 드론이 출입금지 구역을 침범해 식별을 위해 전투기를 출격했을 뿐 충돌은 없었고 드론이 조종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군용기가 자국 상공 인근에서 비행하는 상대국 군용기를 차단하는 행위는 종종 있지만, 물리적 충돌로 미군기가 추락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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