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AWAII NEWS SVB 사태로 중소은행 못 믿어…2주간 5천500억달러 인출

SVB 사태로 중소은행 못 믿어…2주간 5천500억달러 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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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중 16번째 규모인 실리콘밸리은행 SVB 붕괴 사태로 불안해진 국민이 중소은행에 예치했던 수천억달러의 예금을 더 안전하거나 수익률이 높은 금융기관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최대 은행 JP모건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5천500억 달러가 작은 지역 단위 은행에서 대형 은행과 머니마켓펀드 등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산운용협회는 SVB 붕괴 이후 2주 동안 주로 저위험 증권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일종인 MMF에 거의 2천400억달러가 유입됐다고 추산했습니다. 안전 자산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미 국채 2년물은 금리가 20%나 떨어졌습니다. 규제 당국이 다른 은행에서도 대규모 예금 인출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히 개입했지만, 아직 은행 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안은 남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지역 은행인 팩웨스트 뱅코프는 올해 예금이 20% 줄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7% 빠졌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대형 은행들이 300억달러를 수혈했는데도 고객들이 은행 전체 예금의 40%에 해당하는 700억달러를 인출했습니다. 중소 은행의 예금이 감소하면 대출 규모가 줄고,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서 대출 금리가 따라 오르기 때문에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에 정부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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