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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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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 SVB와 시그니처 은행 등의 붕괴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경기 악화 지표가 잇달아 나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할지 주목됩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은 어제 3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14만5천 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월 26만1천 개보다 10만 개 이상 줄어든 것입니다. 아울러 노동부가 공개한 2월 구인·이직보고서를 보면 지난 2월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93만 건으로 전월보다 63만건이 감소해 거의 2년 만에 1천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두 지표가 지난 1년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그간 과열됐던 노동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더해 지난달 SVB 등 중소 지역은행들의 연쇄 위기도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미국의 무역 적자 폭도 커졌습니다.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는 705억달러로 전월보다 2.7% 증가하며 최근 4개월 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하락과 미국인들의 소비 위축으로 수입은 1.5% 감소했고 수출은 2천512억달러로 2.7% 줄어들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6.3으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들 지표가 경기 둔화의 신호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5월 3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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