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 항공편 이용객 수가 70억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제공항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여행객 수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73.8%, 탑승객 규모 ‘톱10’에 든 공항만 따지면 85.9%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제공항협의회 자료를 보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탑승객 수가 가장 많았던 공항은 조지아주 애틀랜타 소재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으로 총 9천370만 여명이 이용했습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23.8% 증가한 것입니다. 이어 2위는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이 7천300만, 3위 콜로라도주 덴버 국제공항 6천900만, 4위 일리노이주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6천800만, 5위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국제공항 6천600명 순이었습니다.
그 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터키 이스탄불, 영국 런던, 인도 뉴델리, 프랑스 파리 국제공항 등이 톱10에 포함됐습니다. 1위에서 4위는 작년 순위와 동일했으나 두바이 국제공항은 1년 새 이용객 수가 127% 늘며 2021년 27위에서 2022년 5위로 순위가 급상승했습니다. 하지만 톱10 공항 가운데 8곳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국제공항협의회는 “톱10 공항의 탑승객 규모는 공항과 항공산업의 회복력, 그리고 항공여행에 대한 열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수 시장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의 항공 허브들이 상대적으로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두바이·이스탄불·런던 등 글로벌 항공 허브들도 상위권에 합류하고 있다”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항공시장인 중국이 재개방되면서 국제 항공여행 시장의 전반적인 이익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