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이 하와이를 찾았습니다. 10일간의 일정으로 하와이를 방문한 정관스님은 KCC요리학교와 빅아일랜드를 찾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사찰음식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정관스님이 하와이 최고의 요리학교인 KCC 요리학과를 찾아 한국의 사찰음식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수요일 KCC 요리학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행사에서 정관 스님은 “사찰음식은 사계절 식재료를 있는 그대로 맛과 향을 활용한 약이되는 음식이며 자기 자신을 깨달아가는 수행의 음식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 정관 스님
정관스님은 미래의 쉐프들에게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이 되듯이 요리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물이 다르게 나온다”며 요리사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조언했습니다. 정관스님은 그러면서 재료 자체에 집중하면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정관 스님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정관스님의 시그니쳐 메뉴인 표고버섯 조청 조림과 한국과 하와이의 식재료를 이용한 두부장 샐러드가 소개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KCC 요리학과에서 운영하는 카이케나 라우에 <Ka’Ikena Laua’e>레스토랑에서 하와이 오너 쉐프들을 초청해 절제와 노동의 의미를 담은 발우공양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도 가졌습니다. 정관스님은 발우공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이 어디서 왔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음식의 재료를 생산하며, 음식을 만든이의 수고스러움과 자연의 은덕을 깊이 성찰하는 수행 그 자체임을 강조했습니다.
정관스님은 전남 백양사 천진암 암주이자 금발우 선음식 아카데미 원장으로 사찰음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정관스님은 2006년 한국전통사찰음식연구회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형 행사에서 사찰음식을 선보여왔으며,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사찰 음식 전문가로 소개됐는가 하면 2016년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도 출연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2’에서 ‘올해의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돼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