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교도소 신설에 배정된 예산 1천만 달러를 두고 교도소 개혁 지지자들이 분노했습니다. 교도소 개혁 지지자들은 교도소 신설이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은 교도소 과밀 현상과 노후화된 수감 환경을 해결하기 위해 오아후 교도소(Oahu Community Correctional Center)를 새로 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토미 존슨(Tommy Johnson) 공공안전국 국장은 오아후 교도소의 일부 시설물은 100년이 넘었다면서 노후화된 건물로 인해 유지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오아후 교도소는 원래 628명의 재소자를 수감하기 위해 설계됐습니다. 하지만 현재 1천78명이 수감돼 있습니다. 존슨 국장은 정원의 거의 두 배가 되는 재소자가 수감돼 있고 어떤 감방에는 4명까지 수감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새로운 시설 계획을 위해 1천만 달러가 필요한데 공공안전국은 이 예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의 한 관계자는 범죄의 근본 경로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설에 들어가는 수 백만 달러를 더 많은 프로그램과 주택, 교육과 직업 훈련 등 수감 예방에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교도소 커뮤니티 연합(Coordinator of Community Alliance on Prisons)의 한 관계자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의 최종 결정권은 조시 그린 주지사가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