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버스에 치인 여성이 버스 기사의 개인 운전 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와 버스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버스 기사 채용시 보다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시내 버스에 치인 62살 여성이 버스 기사의 개인 운전 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호놀룰루 시와 버스회사인 오아후 트랜짓 서비스(Oahu Transit Services)를 고소했습니다. 사고는 2021년 9월 22일 새벽 디 루(Di Lu)가 아침 산책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루의 변호사는 그녀가 밝은 색의 옷과 빛을 반사하는 운동화를 신었다고 말했습니다. 루는 베이츠 스트릿(Bates St.)의 횡단보도에서 릴리하 스트릿(Liliha St.)을 건너던 중 시내버스와 충돌했고 그 충격으로 버스 앞창문이 깨지고 루는 2만8천파운드 되는 버스 아래에 깔렸습니다. 소방관들이 버스를 들어 올려 루를 구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당시 경찰관의 몸에 착용한 카메라에 찍힌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가 새벽녘에 여성을 보지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는 버스 기사가 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고, 스키드 마크도 보이지 않았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사고로 루는 목숨은 간신히 건졌지만, 신체적 정신적 손상을 입은 채 지팡이에 의지해 걷고 있습니다. 루의 아들인 제프 가오(Jeff Gao)는 어머니가 사고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고는 버스 기사인 아브라함-알프레도 아우리오의 부주의가 사고 원인이었고 루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우리오는 기소됐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 사건을 잠재적인 범죄로 지정했습니다. 1급 부주의 상해는 중범죄에 해당합니다. 소장에 따르면 아우리오는 이전 운전 기록에 여러 건의 교통 위반이 있었습니다. 법원 기록을 보면 2018년 아우리오는 55마일 제한 구역에서 시속 93마일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고 형사처벌을 받지 않을 정도로 속도를 낮추겠다는 양형 합의를 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와 그녀의 가족을 대변하는 로버트 미야시타(Robert Miyashita) 변호사는 회사가 이 사건에 대해 알았어야 했으며 아우리오가 버스 운전하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야시타 변호사는 회사 웹사이트에는 고용을 위해서는 깨끗한 운전경력이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아후 트랜짓 서비스는 아우리오가 휴가 중이고 사고 이후 버스를 운전하지 않았지만,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운전경력을 체줄해야 하지만 이것이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