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아홀레 밸리 주민들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파른 임대료 인상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농부들이 별도의 낮은 임대료 계약을 제안받으면서 지역사회에 분열이 생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와이주택금융개발공사(Hawaii Housing Finance and Development Corporation) 소유 토지에 거주하고 있는 와이아홀레 밸리(Waiahole Valley) 주민 수십명이 급격한 임대료 인상에 항의하며 주지사의 중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와이아홀-와이카네 커뮤니티 협회(Waiahole-Waikane Community Association)의 한 회원은 하와이주택금융개발공사로부터 이번 주말부터 현재 임대료가 6.6배 인상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560% 인상으로 주민의 약 3분의 2가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고 있어 천문학적인 금액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들은 주 정부가 임대료 협상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 정부는 최근 이 지역 농부들과 농업인 신분을 유지하면 앞으로 15년간 시장 임대료보다 낮은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주민들은 자신들 중 일부는 실제로 일부 농부들보다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주 당국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와이주택개발금융개발공사는 성명을 통해 임대료가 매우 합리적이라고 말한 뒤 재 협상된 임대료로 인해 어떤 임차인도 쫓겨나서는 안되며 저소득 임차인을 위한 보조금 임대료 프로그램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시 그린(Josh Green) 주지사에게 하와이주택개발금융 대표와의 중재를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