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오늘 회의를 열고 표결을 통해 만장일치로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하도록 정식 승인할 것을 CDC에 권고했습니다. 모더나는 자사 코로나 백신에 ‘스파이크백스’란 브랜드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국 FDA은 지난달 31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정식 승인했는데, 이날 CDC 자문위의 결정은 FDA의 결정을 추인하는 셈입니다.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은 그동안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접종돼 왔으며 이번에 정식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당시 “스파이크백스가 미국에서 사용 승인되는 모든 백신에 요구되는 안전과 효능,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높은 기준을 충족한다고 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CDC 자문위의 권고 결정에 따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이 이를 수용하면 모더나 백신은 정식 승인절차를 마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정식 승인될 경우 모더나 백신은 미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은 두 번째 코로나 백신이 되며 앞서 화이자 백신은 작년 8월 정식 승인됐습니다. 모더나의 백신은 2020년 12월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지금까지 모두 2억400만회 투여됐습니다. 이는 전체 접종된 코로나 백신의 약 38%를 차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