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중독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호놀룰루 시가 술집에 마약 과다복용 해독제인 나르칸을 의무적으로 비치하는 법안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과의 전쟁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호놀룰루 시가 술을 제공하는 술집과 레스토랑에서 나르칸(Narcan)을 의무화하는 미국 최초의 주요 도시가 될 예정입니다. 호놀룰루 시 의회는 어제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을 억제하는 약물을 고위험 장소에 비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 의회의 이번 표결은 하와이에서 마약 과다복용이 놀라울 정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법안을 발의한 타일러 도스 산토스-탐(Tyler Dos Santos-Tam) 시 의원은 오피오이드 위기는 현실이라면서 불과 한 달 전 와이키키에서 2명이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이 법안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약물을 필요한 곳에 공급해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의회는 호놀룰루 주류위원회(Honolulu Liquor Commission)가 모든 주류 면허 소지자에게 무료 스타터 용량을 제공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릭 블랑지아디(Rick Blangiardi) 호놀룰루 시장은 성명을 통해 법안 통과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또 이 법안이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 커뮤니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법안은 블랑지아디 시장에게 이관됐으며 7월 22일 이전에 서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