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해양대기청 노아(NOAA)가 지난달 오아후 노스쇼어에서 죽은 하와이안몽크실에 대한 부검 결과 생후 4개월된 암컷으로 개의 공격을 받아 죽음을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체에서 개에게 물린 상처만 확인됐을 뿐 별다른 질병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노아는 이번 사건으로 하와이안몽크실 서식지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개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상기시키며 견주들의 목줄 규정 준수를 권고했습니다. 실제로 목줄을 하지 않은 개는 네네(Nene), 레이산 알바트로스(Laysan Albatross), 슴새(Shearwater), 바다제비(Petrel), 도요새(Shorebird) 등 수많은 토착 야생동물을 죽였습니다. 전문가들은 개 공격이 당장은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그로 인한 부상은 감염으로 이어져 결국 사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는 송곳니 디스템퍼(distemper)와 같은 질병을 하와이안 몽크실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하와이안몽크실은 멸종 위기종으로 하와이 제도에만 약 1천500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와이안몽크실은 멸종위기종법과 해양포유류보호법에 의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노아는 부상당한 해양 동물이나 하와이안몽크실을 목격하면 노아의 해양야생동물 핫라인 (808) 256-8840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