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역의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에서 근무하는 2천여 명의 직원들이 다음 주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문제를 놓고 병원 측과 노조 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14일 화요일 오전 6시 30분부터 19일 일요일 오전 7시까지, 하와이 전역의 카이저 퍼머넌트 직원들이 5일간의 파업에 들어갑니다. 이번 파업에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지의 병원 보조인력, 의무·검사·약국 보조원, 조리사, 청소 직원 등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참여 인원은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노조 측은 지난 9월 30일 계약이 만료된 뒤, 10일 전인 지난 금요일 오전 카이저 측에 공식 파업 통보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 하와이 파업은 미 본토 지역에서도 동시에 예고된 전국적인 카이저 노조 연대 파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노조는 하와이의 카이저 직원들이 “본토 지역 근로자보다 최대 30%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높은 물가로 인한 생활고와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가 직원들의 피로도와 이직률을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카이저 측은 파업 기간 동안 “의료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비상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며 환자들에게 예정된 진료를 그대로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노조 측에 4년에 걸쳐 20% 임금 인상, 저비용 의료보험과 퇴직자 의료 혜택 개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노조와의 협상을 성실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와이 카피올라니 여성아동병원에서는 작년 파업 이후 체결된 새 계약의 1주년을 맞아 간호사들이 촛불 행사를 열고 안전한 인력 배치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병원 측 역시 “간호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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