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며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해 미 해군의 군사적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 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해운과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식화한 데 대한 대응으로 해석됩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봉쇄 현실화 시 국제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그리고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충돌은 11개국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확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미군은 테헤란 내 군사시설과 지휘시설, 미사일 기지 등을 대규모 타격했다고 밝혔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나탄즈 핵시설 일부 건물에 피해가 확인됐지만 방사능 유출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이스라엘은 물론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외교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로 명명하고 최소 4~5주 이상의 작전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장기간 전쟁을 지속할 군사적·물질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지만,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국방부는 아직 첨단 무기를 전개하지 않았다며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추가 미사일 공격을 예고하며 저항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 생산을 중단하면서 유럽의 LNG 가격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 국무부는 중동 14개국에 체류 중인 미국인들에게 즉각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군사적 충돌이 에너지와 글로벌 경제, 안보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국제사회는 전면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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