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온라인 사기 피해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93세 한인 여성도 아찔한 피해를 당할 뻔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는 지난해 하와이 주민들의 사기 피해액이 25% 증가한 약 7,960만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령층 피해가 집중되면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93세의 유리코 히가 씨는 올해 초 컴퓨터가 갑자기 멈추고 “애플에 연락하라”는 메시지를 본 뒤 전화번호로 연락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번호는 사기 조직이었습니다. 사기범은 “불법 활동으로 인해 은행 계좌에서 2만 달러가 인출되고 있다”고 속여 피해자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돈을 되찾으려면 암호화폐 키오스크에 2만5천 달러를 입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주변의 한 시민이 이를 사기라고 알려주면서 추가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히가 씨는 “감정적으로 몰아가서 정말 무섭다”며 “부끄럽지만 이런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져 피해를 막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방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2025년 하와이 주민들의 사기 피해액은 총 7,9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전국적으로는 약 77억 달러가 사기로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ARP는 실제 피해 규모는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훨씬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기마 AARP 관계자는 “올해 안에 대응책이 통과되지 않으면, 쿠푸나들이 앞으로도 수백만 달러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하와이 주 의회에는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한 법안 SB 2387과 HB 1642가 계류 중이며, HB 1642는 오늘 오후 주 의회에서 협의 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