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환경보호청, EPA가 하와이주의 대기오염 저감 계획 일부를 승인했지만, 노후 석유 발전소 폐쇄를 포함한 핵심 전략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환경단체들은 국립공원과 주민 건강이 위협받게 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EPA는 최근 연방 ‘지역 연무 규정(Regional Haze Rule)’에 따라 제출된 하와이주의 대기오염 저감 계획 가운데 가시거리 측정과 오염 추적, 모니터링 등 일부 항목은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빅아일랜드와 마우이에 있는 노후 석유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장기 전략은 반려했습니다. EPA는 발전소 소유주의 동의 없이 폐쇄를 강제할 수 없으며, 해당 조치가 연무 저감 목표 달성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빅아일랜드 카노엘레후아-힐 발전소와 마우이 카훌루이 발전소가 조기에 폐쇄될 경우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비용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계획이 무산되면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약 8천 톤의 오염물질 배출이 계속돼,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과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의 시야 악화와 주민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하와이안 일렉트릭이 당초 추가 오염 방지 장치 대신 발전소 폐쇄에 합의했지만, 이후 전력망 안정성을 이유로 입장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EPA는 하와이주에 수정안을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제출되지 않을 경우 2년 안에 연방 차원의 시행 계획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법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