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코나 저기압(Kona Low) 폭우로 오아후(Oahu) 노스쇼어(North Shore) 산호초가 진흙에 덮인 뒤 대규모 폐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따뜻해지는 바닷물까지 더해지면서 산호가 더욱 큰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양생물학자 테리 릴리(Terry Lilley)는 선셋비치(Sunset Beach)부터 할레이바(Haleiwa)까지 산호초를 조사한 결과, 샤크스코브(Shark’s Cove) 수심 약 50피트 지점에도 아직 1인치 정도의 진흙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 20년 동안 노스쇼어에서 이처럼 많은 진흙을 본 적이 없었다며, 진흙이 산호를 덮으면 조직이 죽고 결국 석회질 골격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와이대학교 마노아(U.H. Manoa) 해양학과 부교수 니사 실비거(Nyssa Silbiger)도 이후에는 산호 골격이 빠르게 해조류로 덮인다고 말했습니다. 릴리는 진흙에 덮인 산호는 최대 3개월까지 버틸 수 있지만, 코나 저기압 이후 3개월이 지난 현재 백화 현상을 보인 산호의 약 95퍼센트가 이미 죽었거나 폐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강한 엘니뇨(El Niño)로 앞으로 몇 달 동안 바닷물 온도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안 가까운 얕은 바다는 파도로 진흙이 일부 씻겨 나갔지만 깊은 바다는 오는 10월이나 11월 겨울 파도가 오기 전까지 진흙이 그대로 남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릴리는 조사 결과를 하와이주 수산자원국(Division of Aquatic Resources)과 공유하고 있으며, 진흙이 사라지면 산호가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