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산불 피해 생존자들을 위한 연방재난관리청, FEMA의 임시주택 임대료가 또다시 오르면서 피해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다시 노숙자가 될 수도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 FEMA가 마우이 산불 피해 생존자들에게 제공하는 임시주택의 임대료를 오는 9월 1일부터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약 600명의 산불 피해 생존자에게 적용됩니다. FEMA는 임대료를 마우이 카운티의 시세 임대료의 50% 수준으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킬로하나 임시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육군 참전용사 키스 헌터 씨는 월 500달러의 임대료를 내고 있지만, 이웃 주민은 임대료가 1천 달러로 두 배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자신도 같은 통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헌터 씨는 각종 생활비를 내고 나면 한 달에 250달러 정도만 남는다며,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데다 실업급여도 종료돼 다시 노숙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털어놨습니다. FEMA는 임대료 인상에 대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여러 차례 연장됐던 임시주택 지원도 내년 2월 종료될 예정입니다. 산불 발생 약 3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피해 주민들이 영구 주거를 마련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신들이 잊혀지고 있다는 허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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