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우와 강풍이 이어진 가운데, 호놀룰루 소방당국이 등산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계곡물과 진흙길이 며칠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말 한 등산로에서는 발목을 다친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호놀룰루 소방당국이 최근 악천후 이후 등산로 이용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밤, 카아와의 마카우아 히든 가든 트레일에서 32살 여성이 계곡을 건너던 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어두운 데다 혼자 걸어서 내려오기 어려워 일행이 911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대원 2개 부대가 현장으로 진입했지만, 험한 지형과 무성한 식생, 진흙으로 길이 막히면서 추가 인력과 전기톱까지 투입해 안전한 구조로를 확보해야 했습니다. 풍으로 소방 헬기까지 운항하지 못하면서 소방대원 17명과 구급대원 5명 등 모두 22명이 약 3시간 동안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조된 여성은 현장에서 얼음찜질 등의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 이송은 거부하고 직접 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방당국은 폭우가 그친 뒤에도 불어난 계곡물과 진흙으로 등산로가 며칠간 위험할 수 있다며, 등산 전 반드시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위험한 지형을 만나면 즉시 되돌아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