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로웰이 카우아이섬 남부 해안을 강타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유명 해변 리조트와 휴양시설은 여전히 심각한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로 붐비던 해변은 텅 비었고, 복구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카우아이섬 남부 포이푸의 쉐라톤 카우아이 리조트입니다. 폭풍 해일이 밀려들면서 수영장과 로비, 실내 시설까지 침수됐고, 현재는 중장비를 동원해 모래와 잔해를 치우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근 해안가 휴가용 임대주택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침수된 주택 내부에는 모래와 진흙이 쌓였고, 주방 시설과 가구까지 파손돼 복구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키아후나 플랜테이션 측은 콘도 10곳을 포함해 총 17개 객실과 주택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에서 떨어진 일부 숙박시설은 다시 문을 열었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시설들은 인허가 문제 등으로 재개장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쉐라톤 리조트의 예약 시스템에도 오는 12월 초까지 예약 가능한 일정이 표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영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관광객이 줄어든 덕분에 섬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남긴 상처가 여전한 가운데, 카우아이 남부 해안의 일상이 언제쯤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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