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건기 말부터 우기 초입까지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이어진 비로 주 전역에 가뭄이 발생한 지역은 없지만, 기상청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내년 초 가뭄과 산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하와이는 최근 30년 사이 세 번째로 강수량이 많았던 건기를 보냈습니다. 현재 하와이주를 통과하는 몬순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간당 강수량은 대체로 0.5인치에서 2인치 수준이며, 강한 비가 내리는 시간도 비교적 짧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몰로카이에서는 집중호우로 카메하메하 5번 고속도로가 침수됐으며, 도로 통제로 공립학교 수업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건기에는 보기 힘든 푸른 풍경도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헤드 일대 역시 예년보다 녹음이 짙어진 모습입니다. 현재 주 전역에 공식적인 가뭄은 없으며, 하와이섬 코나 지역에서만 평년보다 건조한 상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엘니뇨로 내년 초 가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풍부한 강수로 자란 초목이 건조한 날씨에 마르면 산불의 연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늦겨울부터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강수량과 건조한 날씨의 변화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