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요 이웃섬 시장 선거에서 마우이 카운티의 리처드 비센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고, 카우아이 카운티에서는 멜 라포조 카운티의회 의장이 새 시장으로 당선됐습니다. 두 지역 모두 최근 자연재해 복구와 주택난 해결, 지역 기반시설 정비가 주요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마우이 카운티에서는 민주당 소속 현직 리처드 비센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3차 개표 결과, 비센 시장은 2만 7천567표, 54.8%를 얻어 도전자 유키 레이 스기무라 후보의 2만 1천409표, 42.6%를 앞섰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2023년 라하이나 산불 이후 복구 작업과 주민 주택난 해결이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비센 시장이 추진해온 수천 채의 단기 임대 숙박시설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장기 거주용 주택을 확보하는 정책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비센 시장은 선거 결과에 감사를 전하며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우아이 카운티에서는 멜 라포조 카운티의회 의장이 전직 시장 버나드 카르발류 후보를 누르고 새 시장에 당선됐습니다. 2차 개표 결과, 라포조 후보는 1만 3천927표, 56.5%를 얻었으며, 카르발류 후보는 9천208표, 37.4%를 기록했습니다. 라포조 당선인은 최근 폭우와 산불 피해로 선거운동 일정까지 취소해야 했다며, 주민들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카르발류 후보는 패배를 공식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라포조 당선인과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카운티의 새 임기에는 자연재해 복구와 주택 공급, 도로와 기반시설 개선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현안들이 주요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