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원주민의 권익과 토지, 문화 보존 등을 담당하는 하와이 원주민 행정청, OHA(오하) 이사 선거에서 현직 이사들과 정치권 출신 후보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아후와 마우이 지역 이사 선거에서는 현직 후보들이 승리를 거뒀으며, 주 전역에서 3명을 선출하는 일반 이사 선거에서는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초박빙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오아후 지역 주민 이사 선거에서는 현직 칼레이 아카카 후보가 11만 8천90표, 38.2%를 얻어 도전자 히날레이모아나, 일명 히나 웡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웡 후보는 9만 2천여 표, 29.9%를 기록했습니다. 고 다니엘 아카카 전 연방 상원의원의 손녀인 아카카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마우이 지역 이사 선거에서도 현직이자 전 OHA 이사회 의장인 카르멘 훌루 린지 후보가 9만 2천여 표, 30.1%를 얻어 지역사회 활동가 케에아우모쿠 카푸 후보를 앞섰습니다. 카푸 후보는 라하이나 산불 이후 서부 마우이 지역의 개발과 토지 보존 문제를 중심으로 지지를 모았지만, 린지 후보의 오랜 공직 경험과 이사회 활동이 우세를 보였습니다
주 전역에서 3명을 선출하는 일반 이사 선거에서는 전 호놀룰루 시의원 이카이카 앤더슨 후보가 9만 9천여 표로 1위를 차지해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현직 이사 브릭우드 갈루테리아와 존 와이헤 4세 후보가 각각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 케오니 수자 후보와의 표 차이는 300표에도 미치지 않아 마지막 당선자 자리를 놓고 접전을 별였습니다. OHA 이사들은 하와이 원주민의 권익 보호와 토지 관리, 교육 및 문화 보존 정책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이사들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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