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주변의 제한 속도를 시속 20마일로 낮췄지만, 표지판 부족으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표지판이 있어야만 단속이 가능한 만큼, 시 당국은 재정 확보를 통한 표지판 설치에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놀룰루 시가 오아후 전역의 학교 주변 제한 속도를 기존 시속 25마일에서 20마일로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7개월 전부터입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였지만, 문제는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데 있습니다. 제한 속도 하향은 지난해 가을 시민 단체의 노력으로 추진됐고, 릭 블랑지아디 시장의 승인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제한 속도를 알리는 표지판이 부족해 경찰이 실제 단속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행법상 운전자에게 제한 속도를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어야 단속이 가능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표지판 설치가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오아후 전역에만 187개의 학교가 있어 약 800여 개의 표지판이 필요한 상황이며, 향후 제한 속도 조정 구역이 확대될 경우 최대 7천여 개의 표지판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의회는 이상적으로는 전면 교체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재정 여건 때문에 기금이 확보될 때마다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와 민간 기부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주지사의 서명으로 각 카운티는 별도의 연구 없이도 제한 속도를 최대 10마일까지 낮출 수 있게 됐습니다. 시 관계자들은 제한 속도가 낮아질수록 교통사고와 사망자 수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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