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구상에 합의했습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의 종전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최종 관건은 전쟁 당사자인 하마스의 동의 여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구상 실행 계획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한 우리는 전쟁 종식에 매우, 매우 가까워졌다. 인질 문제 해결도 72시간 안에 진행될 수 있다”며, 하마스가 합의할 경우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전쟁이 즉시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하마스가 합의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도 “오늘 우리는 중동 평화를 증진할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구상을 지지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번 계획으로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정치적 지배가 해체되고, 모든 인질이 귀환하며, 가자지구는 비무장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화구상은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내용은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상호 인질 석방 ▲하마스 군사력 해체와 무장 해제 ▲가자지구 과도 정부 수립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국제 ‘평화위원회’ 구성 등을 포함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의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하마스는 무장 해제와 사실상 가자지구에서의 추방이 요구되는 만큼, 최종 동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역시 가자 과도 정부에서 배제돼 있어 동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평화구상 합의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2년 가까이 이어진 가자지구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도로 평가됩니다. 현재 하마스 측이 억류 중인 생존 인질은 약 20명이며, 이스라엘 공격으로 인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6만6천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