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해안경비대, 마약단속국(DEA), 그리고 국세청(IRS) 등 여러 연방 기관이 협력해 지난 수요일 카우아이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단속을 벌였습니다. 단속 대상은 카파아(Kapaa), 칼라헤오(Kalaheo) 지역 주택 6곳과 리후에(Lihue)의 한 사업체로, 모두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장소였습니다. 이번 단속으로 총 44명이 체포됐으며, 이 중 두 명은 베네수엘라의 범죄조직 트렌 데 아라구아와 연계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방 당국은 트렌 데 아라구아를 국제적 범죄 네트워크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근 동부 태평양과 카리브 해 일대에서 해당 조직과 연계된 마약 밀매선을 공습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단속은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해당 조직의 이름이 언급된 사례로, 연방 당국이 실제로 어떤 증거를 제시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체포된 사람들 대부분은 ‘하와이 케어 앤 클리닝(Hawaii Care and Cleaning)’ 소속 근로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연방 노동부 조사 결과 수백 명의 직원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380만 달러의 임금 및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노동 전문가들은 이번 단속이 당시의 노동부 조사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방 기관들이 당시 확보한 인력 명단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민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연방 기관들은 현재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나 체포자 신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포된 인원 중 일부가 인신매매 피해자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이민 구제 절차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단속은 하와이에서 드물게 벌어진 대규모 연방 이민 수사입니다. 특히 국제 범죄조직과의 연계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수사 결과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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