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시가 2021년 발생한 16세 소년 아이리맘버 시캅(Iremamber Sykap) 총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유족에게 1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연쇄 범죄를 벌이던 용의자들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해 지역 사회의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시의회는 난항 끝에 합의를 승인했지만, 일부 주민들과 시의원들은 강한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호놀룰루 시의회는 수요일, 2021년 4월 5일 경찰의 추격 중 사망한 16살 시캅 군의 가족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하는 합의안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사건 당시 세 명의 경찰관은 무장 강도 사건 연루 용의자들이 탄 도난 차량을 동부 지역에서 추격한 뒤, 맥컬리 지역에서 대치 끝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합의금 지급을 두고는 강한 반대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 주민은 “범죄가 있었고 경찰관들이 공격받았는데, 합의가 정당한 법정 싸움을 피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시의원들도 불만을 표했습니다. 시의원 아우기 툴바는 “지역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상습 범죄 문제를 생각하면, 이번 합의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법무실 다나 비올라 국장은 합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사 재판이 열릴 경우, 경찰관들의 진술이 향후 형사 기소로 이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인 혐의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에, 경찰관들은 평생 형사 기소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과거 해당 경찰관 3명에게 형사 혐의를 적용하려 했지만 기각됐고, 당시 경찰관들은 지역 사회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습니다. 하와이 경찰조합(SHOPO)은 “경찰관들이 연쇄 강도 사건 용의자들을 체포하려다 위험에 직면했고, 정당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유족 측 변호인은 민사 재판이 열릴 경우 무기 발견 여부나 마약 사용 정보는 배심원단에 제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는 경찰관들이 총격 당시 무기 또는 무기처럼 보이는 물체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시캅 군의 마약 복용 사실이 사살 판단과 무관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법원 결정으로 시 측 변호인단은 사건의 전체 맥락을 설명하는 데 제한을 받았고, 결국 합의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시의회 승인이 끝나면서, 시는 합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유족에게 지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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