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다운타운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유니언 플라자 콘도미니엄에서 건물 소독 작업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관리 측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소독이 강제 퇴거를 위한 구실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호놀룰루 다운타운 유니언 플라자 콘도미니엄에서 예정된 건물 훈증 소독 작업이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스크를 착용한 작업 인부 10여 명이 건물에 들어와 소독을 위해 즉시 퇴거할 것을 요구했으며, 일부 출입문에는 새로운 잠금장치까지 설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주민들은 건물주가 그동안 여러 차례 불법 퇴거를 시도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독 역시 입주민을 내보내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주민은 저항 의사를 보이기 위해 흉기를 꺼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세입자 권익단체는 관리 측이 주민들을 부당하게 내쫓으려 하고 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유니언 플라자는 지난해 9월 갑작스러운 퇴거 통보 이후 전기와 수도 공급 중단, 법적 분쟁, 건물 내 범죄와 마약 문제 의혹 등으로 지속적인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건물 소유주는 장기적으로 이 건물을 학생 기숙사 형태의 주거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혀왔으며, 관리인은 일부 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과 차량이 없는 입주민들이 갈 곳을 잃을 수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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