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십자가 전국적인 혈액 공급 위기를 선언한 가운데, 하와이도 혈액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혈액은행은 응급환자와 암 치료, 수술을 위해 주민들의 헌혈 참여를 긴급히 요청했습니다.
미국 적십자는 폭염과 대기질 악화, 식중독 확산 등의 영향으로 헌혈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국적인 혈액 공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적십자 역사상 두 번째입니다. 하와이 혈액은행도 적혈구와 혈소판 재고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외상 환자와 암 환자, 예정된 수술에 필요한 혈액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혈액은행의 킴 안 응우옌 대표는 현재 O형 양성 혈액은 약 6시간분, A형은 약 10시간분, O형 음성 혈액은 하루치 정도만 남아 있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동안 하와이는 혈액이 부족할 경우 미 본토에서 혈액을 공급받아 왔지만, 전국적인 부족 사태로 인해 더 이상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와이 혈액은행은 영 스트리트 헌혈센터와 와이켈레 센터, 또는 이동식 헌혈 행사에서 헌혈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헌혈 예약은 혈액은행 홈페이지 또는 전화 (808) 848-4770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